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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형진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보급실장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세계 풍력발전 시장이 490억달러 규모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풍력발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 실장에 따르면 국내 풍력발전 산업은 이미 그 기틀을 갖춘 상태. 종합적인 시스템 개발만이 남았다는 설명이다.
“국내 기계 산업은 세계적 수준입니다. 모터와 블레이드, 타워 등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죠. 전 세계 풍력발전기 타워의 50%가 국내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효성과 유니슨에서 2MW급 시스템의 실증연구만 끝나면 머지않아 상용화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설치 운영 중인 풍력발전 설비를 보면 국산화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주 월정에 한진산업이 설치한 1.5MW급 1기만이 국산 제품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김 실장의 생각은 분명 다르다.
“세계 수준의 자동차 산업도 수입에서 출발했습니다. 수입은 국산화를 위한 과정일 뿐이죠.
산업 여건이 만들어져야 참여업체도 늘어나고, 연관 산업도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 실장의 관심이 오로지 보급에 쏠려 있는 이유다. 보급이 선행돼야 산업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실장은 대형 풍력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최근 경제성 문제로 주춤한 소형풍력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우선 기존 지원범위를 60%로 유지하는 대신, 현실에 맞게 보급 단가를 조정하고, 도시지역이나 산간지역으로의 보급을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경제성이 충분하다면 참여업체가 늘어날 것이라는 복안에서다.
“지금 세계는 풍력발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탄소배출권 시장도 확대되고 있죠. 풍력발전은 미래의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반드시 육성해야 할 산업입니다. 풍력발전산업의 성장을 위한 보급사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창선기자 (yuda@electime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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